▲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22일 PGA투어 CJ컵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 제주 서귀포시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22일 PGA투어 CJ컵 챔피언에 오른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상금왕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한국에서 처음 열린 PGA투어 정규대회 더CJ컵앳나인브릿지(이하 CJ컵)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토머스는 22일 제주 서귀포 나인브릿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연장전 끝에 마크 리슈먼(호주)을 제쳤다.

 토머스와 리슈먼은 최종 합계 9언더파 279타로 4라운드를 마쳐 연장전을 벌였다. 토머스는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고 리슈먼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로 2타를 줄였다. 토머스는 18번홀(파5)에서 치른 두 번째 연장전에서 두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린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홀에서 겨룬 첫 연장전에서 둘은 파로 비겼다. 토머스는 이번이 PGA투어에서 처음 치른 연장전이다.

 지난 8월 막을 내린 PGA투어 2016-2017시즌에 상금왕, 다승왕, 올해의 선수를 휩쓴 토머스는 2017-2018시즌 두 번째 대회 만에 우승을 신고하며 ‘넘버원’ 경쟁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통산 7번째 우승으로 상금 166만5천 달러의 거금을 챙겼다.

 2006년 한국프로골프(KPGA)코리안투어에서 뛰면서 지산리조트오픈에서 우승까지 차지한 적이 있는 ‘지한파’ 리슈먼은 연장 두 번째 샷이 물에 빠지는 바람에 11년 만에 한국 땅에서 우승 기회를 놓쳤다.

 최종일 역전 우승에 도전했던 김민휘(25)는 이븐파 72타를 쳐 끝내 선두와 3타차 간격을 좁히지 못했다. 김민휘는 4위(6언더파 282타)에 올라 이번 대회에 출전한 17명의 한국 선수 가운데 혼자 톱10에 진입했다. 안병훈(26)은 한때 선두에 1타차까지 따라붙었지만 공동11위(4언더파 284타)에 그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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