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화폐 제조로 연 5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지불하는 것을 감안할 때 회수되지 않고 시중에 잠들어 있는 낙전을 막기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구리시·사진)의원에게 제출한 ‘연도별 주화 발행·회수·잔액 현황’자료에 따르면, 시중에 풀려 있는 동전 발행 잔액이 2조3천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신용카드 거래가 늘고 동전 사용이 줄어들면서 시중에 풀려있는 동전의 발행 잔액은 2010년 1조9천201억 원에서 2016년 2조3천443억 원으로 22%나 늘어났다.

반면 동전 회수율은 2010년 12.5%에서 2012년 31.1%까지 늘었다가 2013년 25%, 2014년 24.3%, 2015년 13.2%, 2016년 16.1%로 급격히 낮아지고 있는 추세다.

이에 관련, 윤호중 의원은 "카드 사용 급증 등 경제 환경 변화에 따라 화폐 발행기관으로서 중앙은행의 역할도 변화돼야 한다"며 "한국은행은 동전 없는 사회를 대비하고 낙전을 막아 화폐 발행 비용을 줄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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