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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일주일 전 부상… ‘눈물 젖은 동메달’도 값진 법

인천체고 조정 기대주 김하윤 올해 전국대회 연속 우승하며
금메달 예고됐다가 변수 만나 "다시 시작한다는 맘으로 준비"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2017년 10월 24일 화요일 제16면
제98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인 23일 조정경기가 열린 충주탄금호국제조정경기장은 시상식 후 한때 울음바다가 됐다.

올해 4월부터 충주탄금호기 더블스컬, 부산장보호기 싱글스컬, 대통령기 더블스컬, K-water대회 싱글스컬 등에서 금메달을 휩쓴 인천체고 김하윤(1년·사진)이 전국체전을 일주일 앞두고 꼬리뼈 부상 탓에 동메달 2개 밖에 따지 못한 서러움의 눈물이었다.

김하윤은 "기대를 저버린 것 같아 너무 죄송하다. 내년에는 반드시 2관왕에 오를 수 있도록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철저히 준비 하겠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고교에 진학한 지 1년 밖에 되지 않은 그는 그동안 선배들과의 승부에서도 결코 뒤지지 않는 실력으로 이번 대회에 금메달을 바라봤다. 그러나 부상의 아픔은 그의 희망을 좌절시켰다.

중학교 1학년 때 조정코치의 권유로 노를 잡은 김하윤은 고교 진학 후 1년 정도는 기량차이가 나 성적을 내지 못하지만, 탁월한 근력과 승부 근성으로 주위의 예상을 깼다. 아직 지구력이 약해 더 훈련이 요구되지만, 인천에 마땅한 조정연습장이 없는 현실 역시 그의 발목을 잡았다.

조일근 인천체고 조정코치는 "중학교 때는 거리가 1천m지만 고교 때부터는 2천m로 늘어나 지구력을 충분히 길러야 하지만 인천에는 그러한 훈련시설이 없다"면서 "당장의 성적보다 장기적으로 기량 향상과 훈련장이 확보되면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차세대 국가대표로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충주=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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