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이번 국감에서는 송도랜드마크시티(유)(SLC)의 개발사업권을 신속히 회수해 인천시 채무 탕감에 쓰고 한편으로는 사업을 정상화했다고 발표한 시의 모습이 부각됐다.
23일 인천시청에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인천시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정 전차장의 SNS(사회적관계망) 내용의 실체를 캐물었다.
정 전 차장은 이날 증인으로 출석해 언론, 사정기관, 시민단체 등의 뇌물 공여 등에서는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했다. 또 SNS 폭로 이후 유정복 시장 측의 부당한 압력은 없었다고 했다.
하지만 안상수 시장을 뺀 송영길 전 시장과 유정복 시장은 실정법(경제자유구역 특별법)을 위반한 것으로 판단되는 SLC와 계약 및 조정 합의를 지속했기 때문에 배임 행위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 전 차장은 "2012년 송 전 시장에게 경제자유구역 특별법을 위반한 것으로 해석되는 SLC에 대해 사업시행자 지위를 취소하고 그 땅을 환수할 방안을 설명했지만 송 시장은 이를 묵살했고, 유 시장은 이에 기반해서 사업조정합의를 한 것은 배임이다"라고 했다.
유 시장은 "정 차장에게 제3연륙교에 대해 보고 받았을 뿐이며 인사농단을 했다는 그 업자가 누구인지 도저히 납득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다"고 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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