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오후 인천 라마다송도호텔 2층 르느와르홀에서 1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포럼에서 이 교수는 ‘사람이 답이다’라는 주제로 고견을 전했다. 이민규 교수는 ‘대인지능(Interpersonal Intelligence)’ 이라는 단어를 예로 들며 공감과 배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교수는 "몇 년 전 삼성경제연구소에서 CEO 527명을 대상으로 훌륭한 CEO가 되기 위해 가장 중요한 자질이 무엇인지 조사한 결과 1위가 대인지능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인지능이란 다른 사람과 원만하게 교류할 수 있는 능력이다.
그는 "대인지능이 높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기분과 동기 및 의도를 민감하게 파악하고 공감 능력이 뛰어나 사람들과 잘 어울리며 갈등 상황에서도 효율적으로 대처한다"며 "전세계의 훌륭한 정치 지도자와 존경 받는 CEO들은 모두 대인지능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삶이 만족스럽지 않다면 가장 먼저 타인과의 관계를 돌아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또 좋은 인상을 유지하려면 첫인상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사람들에게 환영 받으려면 누굴 만나든 공통점을 찾아내는 ‘조화 지향자’가 되라고 역설했다. 특히 상대의 눈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없다면 누구와도 원만한 관계를 맺을 수 없고, 자신을 어필하려면 과시하는 것보다 상대가 자연스럽게 느끼게 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 교수는 "미안하다는 말을 두려워하지 말고, 당연한 일에도 감사하며 작은 친절을 베풀 때 큰 감동을 이끌어낸다"며 "좋은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첫인상이 아니라 ‘끝인상’의 관리를 잘 하면 된다"고 말했다.
김덕현 기자 kd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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