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는 안보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9년 7월부터 임진강에 공중 운송수단인 곤돌라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25일 임진각 곤돌라 설치사업 민간사업자인 ‘삼호’와 사업협약을 체결한다.

총사업비 327억 원을 들여 오는 12월 착공, 2019년 6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곤돌라는 임진강 남쪽 임진각 관광지와 안보체험관인 임진강 북쪽 반환 미군기지 캠프 그리브스 간 810m를 연결하게 된다. 시는 캠프 그리브스 쪽 승차장에 대합실과 커피숍은 물론 전망대와 생태체험학습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캠프 그리브스는 비무장지대에서 2㎞ 남짓 떨어져 있으며 1953년 7월부터 미군이 주둔하다 2007년 국방부에 반환돼 현재 안보관광지로 운영되고 있다.

캠프 내 미군 장교 숙소로 사용됐던 4층짜리(전체면적 3천353㎡) 건물은 240명이 동시에 머물 수 있는 숙소와 강당, 식당 등을 갖춘 안보체험관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끌었다.

시 관계자는 "곤돌라 조성과 함께 캠프 그리브스와 임진각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이 더 증가할 수 있도록 다양한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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