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의회가 기초의회 최초로 아동과 노인 등 수요별 맞춤식단 제공을 위한 조례(안)를 추진한다.

24일 성남시의회에 따르면 최승희·김유석 의원이 대표발의하고, 안광환 의원 등 14명이 공동발의한 성남시 공공급식 지원에 관한 조례(안)는 공공급식의 운영 관리를 통합해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그 동안 아동 및 노인급식 등의 공공급식은 위탁운영 체계로 운영돼 각 시설의 식단 기준이 다르고, 관련부서도 부서별로 관리돼왔다.

또 공급자(위탁자) 중심의 통일된 식단 제공이 특정 수혜자에게는 좋지 않을 수 있어 개개인의 건강과 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도 제기돼 온 상태다.

이에 대해 문화복지위원회는 지난 19일 소속위원 8명과 부서별 공무원 등이 간담회를 갖고, 토론을 통해 관련 조례(안)의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시 집행부는 앞선 9월 29일 본 조례(안)에 대해 입법예고를 내고, 지난 13일까지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바 있다.

이 조례는 오는 31일까지 열리는 제233회 임시회에서 논의되며, 심의를 통과하면 성남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최초로 수요자 건강중심의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게 된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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