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덕제, "보호를 위한 협조" 부탁 … '나 이런 사람이야' 강조

조덕제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배우가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24일 서울 광화문 변호사회관빌딩 조영래홀에서는 한국여성민우회의 '남배우A 성폭력 사건' 항소심 유죄 판결 환영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여성민우회는 '같음을 인정받고 다름이 이해되다'라는 제목으로 해당 여배우가 쓴 4장 분량의 편지를 대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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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덕제로부터 성폭력 피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여배우가 편지로 심경을 전했다.

여배우는 편지를 통해 "이 사건이 단순 가십거리로 소비되지 않고, 연기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대책은 무엇이 될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여배우는 "피해자인 나를 둘러싼 자극적인 의혹들은 모두 허위사실에 기반을 둔 것"이라며 "나는 경력 15년의 연기자이다. 연기와 현실을 혼동할 만큼 미숙하지 않으며, 촬영현장에 대한 파악이나 돌발사항에 대한 유연한 대처도 충분히 해낼 수 있는 전문가"라고 밝혔다.

조덕제는 영화 촬영 도중 상대방을 강제 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그가 무죄라고 봤으나 2심에서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4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선고했다.

이에 관해 조덕제는 "1심에서 무죄를 선고 받았다. 그런데 2심에서는 '추가로 증거가 등장' 하거나, '결정적인 국면 전환점'이 있었던 것이 아닌데도 유죄가 나왔다”라며 “변호사조차 유죄는 예상하지 못했다. 유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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