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기간이 또다시 2030년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당초 2020년에서 2022년으로 최종 완공 목표를 잡았으나 8년을 더 연장해 개발을 완료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내년에 수립하는 ‘제2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에 송도·영종·청라 등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 완료 목표연도를 기존의 2022년에서 2030년으로 수정할 계획이라고 24일 밝혔다. 인천경제자유구역은 2003년 8월 지정 당시 2020년까지 개발사업을 끝내기로 목표로 잡았다. 이후 영종지구 일부만 2022년까지 개발하는 방향으로 개발 시기가 변경됐다.

하지만 송도 10공구(인천 신항)와 11공구의 매립공사가 아직 끝나지 않아 개발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인천경제청은 올해 8월 시작한 ‘인천경제자유구역 재정분석을 통한 중장기 발전전략 수립’ 용역을 통해 개발기간 연장에 따른 세부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특별회계 재정분석과 조직·인력 운영 방안을 진단하고 각종 기반시설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 개발사업 기간을 2030년까지로 늘리는 방안을 관계 부처와 협의해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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