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고 여자탁구실업팀 ‘포스코에너지’가 4년 만에 전국체전 정상에 올랐다. 포스코에너지는 25일 충북 단양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탁구 여자일반부 단체전에서 강호 대구 삼성생명을 3-1로 제압했다.

이날 첫 게임은 팀 간판 전지희가 상대 최효주에게 0-3으로 지면서 출발이 좋지 않았다. 하지만 다음으로 나온 유은총이 박세리를 풀세트 접전 끝에 3-2로 이기며 분위기를 돌려 세웠다. 이어 전지희·유은총 복식조와 김별님이 각각 경기를 잡으며 금메달을 확정지었다.

김형석 감독은 "그동안 전지희가 잦은 국제대회 출전으로 다른 선수들과 호흡이 좀 맞지 않았지만, 유은총·김별님 등이 잘 해줘 우승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인천 소속으로 매년 전국체전 때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마음이 좀 가벼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오는 12월 19일 대구체육관에서 개막하는 ‘제71회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도 잘 준비해서 2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충주=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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