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유도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9년 연속 종목우승을 달성하며 ‘매트 지존’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도 유도선수단은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충북 청주시 유도회관에서 열린 대회 결과 총득점 2천150점(금메달 13·은메달 6·동메달 3개)으로 강원도(1천751점)와 개최지 충북(1천562점)를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전력의 핵심인 남녀대학부 전원을 용인대 선수로 구성한 도는 대학부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쏟아냈다. 남자대학부 8개 체급 중 7개 체급에 출전한 용인대는 81㎏급만 제외하고 모두 우승하며 ‘유도는 용인대’라는 공식을 다시 한번 전국에 알렸다.

여자대학부에서도 7개 체급 중 4개 체급만 출전한 가운데 모두 석권하는 저력을 보였다. 도는 대회 첫날인 21일 여자일반부 48㎏급 국내 최강자 정보경(안시청)을 시작으로 남자일반부 66㎏급 안바울(남양주시정), 여자고등부 52㎏급 구소정(의정부 경민IT고)이 예상대로 금메달을 획득해 종목우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남자고등부는 6개 체급에 출전해 은 2, 동 4개만 수확하는데 그쳐 전력 강화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여자고등부 역시 1개 체급에서만 금메달을 수확하고 나머지 체급은 메달권에 들지 못해 새로운 전략수립이 필요해졌다.

도유도회 관계자는 "전국체전 19연패 달성은 선수단과 임원들이 하나가 돼 이룬 성과다. 앞으로 고등부 전력 강화로 연승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충주=심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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