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전투비행장의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화성시 서신면 주민 500여 명은 25일 서신면사무소 주차장에서 ‘수원시 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들은 "수원시는 자신들의 수익사업을 마치 국가사업인양 호도하고 있다"며 "수원시의 발전을 위해 화성시를 죽이는 전투비행장 이전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 후에는 서신면 사회단체협의회와 함께 70세 이상 노인 450여 명이 전투비행장으로 고통받고 있는 충청남도 서산시를 방문해 소음 피해상황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에 대해 김병락 서신면 사회단체협의회장은 "비록 잠깐의 소음체험이지만 전투비행장이 주민들의 삶을 얼마나 고통스럽게 하는지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전투비행장 이전 저지를 위해 시민들과 힘을 합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1일에는 매송면 이장단 협의회 등 24개 기관·단체 회원 30여 명이 전투비행장 이전을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개최한 바 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