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에서 근무 중인 장애인 행정도우미가 퇴직금으로 보행보조기(실버카)를 기증해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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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도우미 고근형 씨는 26일 시청 노인장애인과에서 노인용 보행보조기 20대(200만 원 상당)를 희망케어센터에 전달했다.

고 씨는 시청에서 장애인 행정도우미로 근무하며 복지사업에 관심을 갖게 됐으며, 지난 20일에도 같은 제품 12대를 지역의 어려운 노인을 위해 써달라며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 씨는 "시민으로써 나눔을 실천할 것이다. 도움이 필요하신 분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도움을 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최재웅 노인장애인과장은 "장래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 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 모습이, 시민이 시민을 돕는 행복한 남양주시 복지시스템을 증명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장애인 행정도우미는 장애인들에게 공공기관 및 사회복지기관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사업이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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