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최초 철도 위에 조성되는 오산역 환승센터 조감도.
▲ 전국 최초 철도 위에 조성되는 오산역 환승센터 조감도. <오산시 제공>
오산시민의 숙원이자 사통팔달 교통의 중심지인 오산역 환승센터 개통식이 다음 달 1일 열린다.

26일 오산시에 따르면 오산역 환승센터는 시내버스, 시외버스, 택시, 전철 등 모든 교통수단이 한곳에서 환승이 이루어지는 시설로서 전국 최초로 철도 위에 건설한 환승센터이다.

이용 시설로는 1층에 자가용 승차장 8면, 택시 승강장 21면, 시내버스 승강장 2면을, 2층에는 광역버스 승강장 3면, 시외버스 승강장 6면, 전철 환승 게이트, 통합대합실을 갖춰 한 곳에서 모든 대중교통 수단을 이용할 수 있도록 One-Point 시스템으로 구축됐다.

오산역 환승센터는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오산터미널 재건축 사업이 시행사의 부도와 소송 등으로 10여 년간 장기간 표류하면서 시민들이 대중교통 이용에 큰 불편을 느끼게 되자 시에서 터미널 기능을 포함한 환승센터 건립을 직접 추진해 이번에 개통하게 됐다.

특히, 지난 2010년 취임한 곽상욱 시장은 터미널 재건축 사업의 장기간 표류로 오산역 주변의 상권이 죽고 도시의 슬럼화 현상까지 나타나면서 시민들의 고통이 가중되자 환승센터 건축을 역점사업으로 선정하고 사업을 추진, 2011년 타당성 검토 및 실시설계, 2014년 11월 착공해 개통에 이르기까지 6년이라는 기간이 소요된다.

시는 오산역 환승센터 일일 이용객은 2만5천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개통 이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일부 발생할 수 있는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책반을 운영할 예정이다.

곽상욱 시장은 "오는 11월 중순부터 내년 5월까지 오산역 교통광장을 시민들의 휴게광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며, 오산역 환승주차장 600면을 추가 설치하고 오산역 2번 출구에 시내버스 노선 신설과 택시 승강장을 설치, 세교지역과 남촌동 지역 등 서부권 지역 주민들의 접근성을 높여 명실상부한 환승센터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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