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학교 축구가 16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컵을 다시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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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는 26일 충주 탄금대축구장에서 열린 축구 남자대학부 결승에서 10명이 싸우는 악조건 속에서도 서울 숭실대에 우세한 경기를 펼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대는 1985년과 2001년에 이어 16년 만에 전국체전 제패와 세 번째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인천대는 전반 20분 이종현, 후반 17분 류정규이 연속골을 터뜨리며 앞서가다 후반 1명이 퇴장당하면서 페널티킥 골을 허용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인천대는 몸을 사리지 않는 투지로 상대를 저지하며 우승을 일궈냈다.

김시석 인천대 감독은 "선수 모두 이기고자 하는 간절함이 있어 우승까지 하게 된 것 같다"며 "전술적으로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줬고, 추석 연휴를 반납하면서까지 훈련한 선수들이 너무 대견하다"고 우승의 영광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그는 "매년 전국체전 때마다 페널티킥 승부에서 패한 적이 많아 이번에 따로 연습을 했는데, 1·2회전에서 효과를 보면서 여기까지 왔다"며 "결승전상대가 한 경기 더 뛴 상태라 체력을 많이 소모시킨 전술이 맞아 떨어졌다"고 승리 요인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다음 달 10일부터 진행되는 U리그 왕중왕전도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충주=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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