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일간의 열전이 마무리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내년 제99회 대회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개회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 7일간의 열전이 마무리된 제98회 전국체육대회 폐회식이 26일 충주종합운동장에서 열리고 있다. 한편, 내년 제99회 대회는 전라북도 익산에서 개회될 예정이다. /연합뉴스
이변은 없었다.

경기도가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6년 연속 종합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도는 26일 충북 충주종합운동장에서 막을 내린 이번 대회에서 금 143, 은 135, 동메달 138개로 총 6만2천578점을 득점해 개최지 충북(5만811점·금57 은69 동104)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이로써 서울시가 보유한 최다 연속 우승기록(1952~1967년 16연패)과 타이기록까지 세웠다.

도는 육상 26연패, 유도 19연패, 볼링 4연패, 체조·펜싱 3연패, 레슬링·태권도가 2연패를 달성했다. 또 씨름이 6년, 근대5종이 2년 만에 우승하는 등 모두 14개 종목이 정상에 올랐다. 수영·테니스·역도·세팍타크로·댄스스포츠는 2위, 정구와 양궁은 3위에 오르는 등 전체 45개 종목 가운데 21개 종목이 입상했다.

자전거 남자고등부 김유로(가평고)가 유일하게 4관왕에 등극했고, 역도 남자고등부 62㎏급 배문수(경기체고) 와 볼링 여자고등부 김현지(안양 평촌고) 등 6명이 3관왕, 체조 남자고등부 김관엄(수원농생고)등 21명이 2관왕에 올랐다. 핀수영 여자고등부 짝핀-100m 유민서(경기체고)의 한국주니어 신기록과 함께 6개의 대회신기록도 달성했다.

550입니다.jpg
▲ 전국체육대회에서 16년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한 경기도 선수단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우승기와 우승컵을 들어 보이고 있는 최규진(오른쪽) 경기도 선수단 총감독과 박승생 도체육회 대외운영과장. <경기도체육회 제공>
도는 최종일 농구 남자고등부 결승에서 수원 삼일상고가 전북 전주고를 102-71로 여유롭게 제치고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또 수영 남녀고등부 개인혼영 400m 김민석(4분22초87)과 이도륜(이상 경기체고·4분49초57)이 동반 우승했고, 복싱 남자일반부 밴텀급 함상명(용인대)·남자일반부 라이트급 호인표(성남시청), 레슬링 남자고등부 자유형 54㎏ 조현수(경기체고)·남자일반부 자유형 65㎏ 박수현(한국체대), 골프 여자일반부 단체전 이슬기(신성고)·조혜림(서현고부설방통고)·임희정(동광고)이 552타로 우승하며 각각 금메달을 추가했다.

인천시 선수단은 최종일 금메달 5개를 더해 금 49, 은 65, 동 94개로 총 3만7천083점을 얻어 목표대로 7위를 달성했다. 부산에게 빼앗겼던 ‘광역시 1위’ 자리도 되찾았다.

인천은 이날 복싱 여자일반부 라이트급 오연지(인천시청)와 남자대학부 플라이급 김원호(용인대)가 금펀치를 날렸다. 수영 남자일반부 혼계영 400m 금메달을 추가해 5관왕에 오른 박태환(인천시청)은 계영 800m(7분19초37) 한국신기록, 계영 400m와 혼계영 400m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핸드볼 남자고등부 결승에서는 정석항공과학고가 대전 대성고와의 승부던지기 접전 끝에 우승했다.

기권일 인천선수단 총감독은 "대진운이 좋지 않았던 단체·구기종목이 선전을 펼쳐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9월 말 인천스포츠과학센터의 개소에 맞춰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선수를 육성해 인천체육이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충주=심언규 sims@kihoilbo.co.kr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