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지난달 22일 김성기(오른쪽) 가평군수가 강흥원(가운데)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에게 가평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는 모습. <가평군 제공>
▲ 김성기(오른쪽) 가평군수가 지난달 22일 강흥원(가운데)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회장에게 가평군 홍보대사 위촉패를 전달하고 있다. <가평군 제공>
지난 9월 가평군 홍보대사로 위촉된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 강흥원 회장이 28일 군청을 방문해 호주빌리지 조성 의사를 밝혔다.

29일 군에 따르면 가평군 자매도시인 시드니 스트라필드시에 거주하고 있는 강 회장은 이날 김성기 군수를 방문해 호주마을 건립을 제안했다.

또 이 자리에서 강 회장은 "호주마을에는 호주의 근현대문화, 음악, 미술, 공연과 동식물뿐만 아니라 호주의 원주민인 에보리저니의 생활상도 보여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교민과 한인 단체, 뉴사우스웨일즈주 의원, 시드니 총영사관 등에서도 호주마을 조성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 군수는 "가평에 호주마을이 들어서면 기존의 쁘띠프랑스 스위스마을과 함께 강력한 시너지 효과를 가져와 연간 1천만 관광객 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그의 뜻을 반겼다.

이번 호주마을 조성은 강 회장이 5년 전 북면에 위치한 호주군한국전참전비에 참배한 후, 매년 호주의 총리 등이 이곳을 찾아 헌화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여기에 호주빌리지를 조성하면 호주 관광객뿐만 아니라 한·호 민간교류에 크게 기여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제안한 것이다.

가평 호주마을은 사업부지가 확보되면 재호한인상공인연합회가 전액 사업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이날 강 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관내 소년소녀가정을 직접 방문해 성금 100만 원을 전달해 남다른 가평사랑과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키워주고 있다.

한편, 지난 1985년 호주로 이주한 강 회장은 홍보대사로 위촉되기 전부터 자매결연을 통해 가평과 인연을 맺고 특산품을 13만 교민뿐만 아니라 호주 국민들에게 널리 전파되고 시판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가평=엄건섭 기자 gsu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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