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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공항 기존 도료표시 하단에 추가로 '항공사 명칭'이 표기된 임시표지판 부착 조감도. <인천국제공항공사 제공>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KLM 네덜란드 항공 이용객은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T2)을 이용하세요."

내년 1월 중순께 개항 예정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T2)과 제1여객터미널(T1) 이용객의 혼선방지를 위한 ‘공항진입도로 대표 항공사 안내표지판’이 설치된다.

그동안 T1·T2 도로안내표시 미비로 이용객 오도착 혼선 등의 문제가 제기된 인천공항 진입도로 안내표지판 설치 방안 논란이 일부 해결되는 셈이다.

앞서 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공사)는 지난 3월 인천공항 진입도로표지판에 대표 항공사명을 표기해 변경·설치하는 방안을 요청 했지만, 국토교통부가 반려했다. 도로표지판에 ‘항공사’ 명칭이 포함됐다는 이유에서다. 여기에 국토부 측은 별도의 T2 도로표지판에 일부 항공사가 표시되면 ‘항공사 광고성격이 포함 될 수 있고 다른 항공사들 과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진퇴양난에 빠진 공사측은 지난 달 도로 표지판이 아닌 사설안내표지·임시표지판·임시게시판 등의 대안을 내고 설치하기로 했다. 아울러 관련 법규 등 법적으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공사 측은 설명했다.

공사는 우선 ‘사설안내표지판’을 T1·T2 우회도로 7개소에 별도로 설치하고 기존 도로표지판 하단에 추가로 항공사 명칭을 표시하는 ‘임시표지판(총 18개소)’을 부착 할 방침이다. 또 T1-T2 분기 전 69개소에 200∼500m 간격으로 임시게시판을 설치 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설치되는 인천공항 안내표지판은 약 3억 7천 만원의 예산(표지판구매·기존도로 표지판 개선 등)이 투입된다.

이승훈 기자 h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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