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청년 취업 문제를 돕기 위해 만든 ‘에이큐브’가 청년 창업의 통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문을 연 청년 공간 에이큐브 방문객은 하루 평균 150명으로 누적 방문객은 5만여 명이 넘는다. 이 곳은 연중 무휴로 24시간 개방 운영된다.

에이큐브의 올해 목표는 ‘프로듀스 3·2·1·0 프로젝트’이다. 신규 창업 30개, 매출 20억 원, 외부 자금 10억 원 연계라는 도전적 목표와 함께 창업 실패율 0%라는 청년공간 에이큐브의 강한 의지를 담았다.

성공 창업을 위한 멘토링, 아카데미, 자금 지원, 네트워킹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통해 지난 9월까지 21개 업체의 신규 창업과 기술보증기금 연계를 통해 6억 원의 외부자금을 지원했다.

에이큐브에는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다. 게임 잼, 토크콘서트, 청년창업 활성화 동아리, 웹툰 세미나, 멘토링, 경기도와 함께하는 일자리 카페 등을 수시로 열어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창업·취업과 관련한 외부 행사를 적극 유치하고 있다.

채용 설명회, 투자 설명회, 창업 교육 등의 프로그램 참가자가 1만7천여 명을 넘었다.

특히 관내 대학 창업 활성화를 위해 안양대, 대림대와 협약을 맺고 대학별 특성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대학생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다양한 청년 활동 지원을 위해 지난 6월 롯데백화점 평촌점 앞 범계광장 지하 1층에 청년공간 범계큐브를 개소했다.

청년들은 범계큐브에서 자유롭게 소통하고 활동하면서 동반 성장을 꿈꾼다.

내년에는 청년들이 범계 큐브소식 및 활동 취재와 인물 인터뷰 등을 담은 범계큐브 소식지를 직접 발간하고, 월 1회 범계광장을 활용한 버스킹 공연을 통해 청년들에게 공연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아울러 롯데시네마 일번가 건물에 (가칭)만안청년창업공간도 문을 연다. 이곳은 예비 청년 창업자가 창업에 도전하고 혁신을 실험하며 성장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저렴한 입주 공간과 전문 액셀러레이션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필운 시장은 "청년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청년 공간을 활용해 안정적인 창업과 취업을 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양=이정탁 기자 jtlee6151@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