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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하모니 만드는 재미에 푹

인천 소양초교 소양한울합창단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2017년 10월 31일 화요일 제14면

"상은 중요하지 않아요. 그 누구보다 맑고 순수한 목소리로 노래를 들려 드리고 싶어요."

오는 11월 30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제2회 인천시 어린이합창대회’ 본선 무대를 준비하는 인천소양초등학교 소속 ‘소양한울합창단’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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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양한울합창단’은 지난 2013년 보다 많은 재학생들에게 다양한 문화·예술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자 탄생했다.

4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창단 역사를 갖고 있지만 노래를 위한 학생들의 열정은 오스트리아 궁정성당합창단인 ‘빈소년합창단’과 견줄 수 있을 만큼 뛰어나다는 평이다.

3학년부터 6학년 학생까지 총 35명의 재학생으로 구성된 ‘소양한울합창단’은 매주 화요일 방과후 2시간씩 모여 합창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고 있다. 여러 구성원들이 한 곳에 모여 아름다운 하모니를 만드는 매력에 단원 모두가 푹 빠져 있다. 그 결과, 2015년 열린 ‘제5회 전국학교예술교육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서구 청소년 어울림마당, 서부 청어람한마당 등 다양한 외부활동에 참가해 멋진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에 학교 인근 노인정 방문 공연, 교내 숲 나눔음악회, 소양한울음악회 등을 통해 음악의 생활화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소양한울합창단’은 ‘제2회 인천시 어린이합창대회’가 첫 출전하는 큰 무대다.

합창단을 지도하고 있는 신주은 교사는 "우리 합창단은 그동안 큰 무대에 대한 경험이 없다"며 "각종 발표회나 교내 행사, 지역사회에서 진행하는 행사 위주로 공연을 해 왔는데,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이 밑바탕이 돼 이번 대회 본선에 출전할 수 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소양한울합창단’이 본선 무대에서 선보일 곡은 ‘두껍아 문지기’라는 곡이다. 이 곡은 전래동요로 도입부가 무반주 아카펠라 형식으로 시작하고 곡 사이 사이 변칙적인 박자가 많아 합창하기 어려운 노래로 알려져 있다.

신 교사는 "부르기 어려운 곡이지만 단원들의 열정으로 무리 없이 연습을 소화해 나가고 있다"며 "이 곡을 선택한 이유는 서양의 노래보다는 우리나라의 동요를 관객들에게 불러 전래동요 저변 확산에 이바지하고 싶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소양한울합창단’의 반주를 담당하고 있는 신윤철(6년) 군은 "3학년 때부터 피아노 반주를 해 왔지만 큰 무대에서 반주를 해 보기는 처음"이라며 "합창만큼 아름다운 반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연습을 많이 하겠다"고 다짐했다.

합창단의 알토 파트를 맡고 있는 진예빈(6년) 양은 "합창단 학생들 모두 떨리기도 하지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며 "멋진 무대를 선보일 수 있도록 동생들과 함께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 교사는 "우리 합창단은 고학년 위주의 타 합창단에 비해 3∼4학년 학생들이 많이 배치돼 있다"며 "변성기가 오지 않은 아이들의 깨끗한 목소리로 관객을 사로잡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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