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여주 오곡나루 축제’가 지난 29일 남한강 옛 조포나루터 추억과 함께 여주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놀이마당을 선보이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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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시가 주최하고 여주 오곡나루 축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이번 축제는 ‘추억여행’이라는 주제로 오곡장터, 나루장터 등 13개의 테마마당을 구성했다.

행사를 ‘여는 마당’은 27일 오전 11시 개회사와 내빈 소개 등 의전 절차를 과감하게 생략하고 마을별 풍물패들과 신명나는 길놀이를 비롯해 관광객들과 배우가 함께 어우러져 마당극 공연에 직접 참여하는 것으로 시작을 알렸다.

또 옛날 복장의 상인들이 옛 난전의 모습과 황포돛배에 진상품을 실어 보내는 풍습을 재현하기도 하고 힘차게 풍년가를 따라 부르며 남한강 어죽잔치로 풍년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마당과 거리를 매운 관광객들은 깊어가는 가을을 맞아 여주에서 간직하고 있는 전통문화와 각종 농촌관광 체험을 비롯해 갓 지어낸 여주쌀밥을 맛보고, 대형 고구마통에서 구워낸 달콤한 여주고구마를 음미하면서 ‘마당’별로 준비된 프로그램에 참여해 가족과 연인 등이 함께 어우러져 마음까지 풍요로워지는 추억을 담아냈다.

원경희 여주시장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노력해준 농업인과 자원봉사자,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리고, 여주 오곡나루 축제를 찾아주신 많은 분들이 좋은 추억을 한 아름 안고 가셨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주=안기주 기자 ankiju@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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