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는 행정안전부의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발전종합계획’ 변경에 따라 주변지역 지원사업 등에 대한 국비 318억 원을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변경·확정된 발전종합 계획에는 시의 숙원이었던 ‘국도 39호선 송추길 확장’과 ‘의정부 행복두리센터 건립’이 신규 사업에 반영됐다.

의정부~양주~고양을 연결하는 국도 39호선은 경기 북서부지역의 간선도로 기능을 하고 있지만, 의정부·양주시계~경민학교 1.97㎞ 구간의 경우 좁은 도로폭으로 상습 정체를 겪고 있다.

시는 내년 설계를 시작해 오는 2021년 준공할 계획으로, 사업 완료 시 기존 구간의 병목현상이 완화돼 교통사고 예방은 물론 원활한 차량 순환으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행복두리센터(종합사회복지관)는 녹양동 407-4번지에 총면적 3천800㎡,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로 오는 2019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타지역에 비해 복지 수혜자가 많음에도 복지기관이 부족해 시설 이용에 소외됐던 녹양·가능권역 주민들이 양질의 복지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전망이다.

시는 이번 계획에 캠프 레드크라우드(CRC), 캠프 스텐리 등의 사업 계획이 변경됨에 따라 지역 균형 발전과 창조적 도시개발 사업 추진 등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초 연구단지로 개발 예정이던 CRC(가능동 317번지 일원)는 ‘안보테마 관광단지 조성’으로 변경, 역사·재산적 가치가 우수한 기지시설물 및 전시물 등을 활용한 세계적 안보테마 관광단지로 조성된다.

고산동 513-3번지 일원의 캠프 스텐리는 종합대학 유치에서 ‘액티브 시니어 시티 조성’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시는 쾌적한 자연환경을 배경으로 한 고령친화사업을 도입, 시니어 세대의 주거와 여가는 물론 복지와 의료, 문화, 레저, 커뮤니티 등의 융복합형 주거단지로 개발해 나아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반환공여지 개발은 문재인 정부가 경기도 지역 공약으로 발표한 ‘접경지역 규제완화 및 미군공여지 국가주도 개발 계획’과 연계해 국비 확보에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해당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미군 반환공여지를 희망과 기회의 땅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전정훈 기자 jjhun@kihoilbo.co.kr

신기호 기자 sk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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