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96년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를 양주에서 수원으로 옮기면서 축조한 수원화성이 올해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지 20년이 됐다. 수원화성박물관은 이를 기념해 2일부터 12월 20일까지 ‘성곽의 꽃, 수원화성’을 주제로 전시회를 연다.

이번 전시회는 ‘화성성역의궤’, ‘화성부 성조도’, ‘화성도’ 등 수원화성의 문화재적 가치와 건축 특징을 볼 수 있는 축성 관련 유물과 문화재 관련 전문 사진작가가 촬영한 사진을 선보인다.

2일 오후 2시에는 ‘동아시아 성곽유산과 수원화성’을 주제로 학술대회도 연다.

이달호 수원화성연구소장이 ‘수원화성 세계유산 등재 20주년과 장기적 발전을 위한 제언’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한다. 이어 ▶세계유산제도와 국내 성곽의 보존관리 ▶일본 성곽 건축의 문화재적 가치와 세계유산 히메지성(姬路城) ▶중국 핑야오(平遙) 고성의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일본 히메지성과 중국 산시성(山西省) 핑야오시에 있는 고성은 지난 1993년과 1997년 각각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심언규 기자 sim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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