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인천항발전협의회(이하 인발협)는 1일 서울 여의도 켄씽턴 호텔에서 지역 국회의원 초청 조찬간담회를 열고 인천항 현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는 한국당 민경욱·홍일표·안상수·정유섭·윤상현 의원과 민주당 박남춘·윤관석·홍영표·박찬대·송영길 의원, 바른정당 이학재 의원 등 인천지역 의원 13명 중 11명이 참석했다.
유정복 인천시장과 임현철 인천지방해양수산청장, 남봉현 인천항만공사 사장, 김양수 해양수산부 기획조정실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이해우 인천항운노조위원장 등 인천 경제·시민사회단체, 항만업·단체 관계자도 130여 명이 함께 했다.
이귀복 인발협회장은 ▶인천항 제1항로(팔미도~북항) 계획수심 확보 ▶ 인천신항 배후단지 조성 시급 ▶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건설 등 현안을 설명하고 의원들의 협조를 요청했다.
국회의원들은 정부 재정지원 부족으로 인천항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는데 공감하고, 항만산업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부산항의 쏠림 현상(정부 지원 40%) 등을 막기로 했다. 인천신항 배후부지는 2020년 완공을 목표로 내년 예산에 설계비(10억 원)를 반영하도록 하는 등 정부예산을 이끌어 내기로 했다.
2015년 타당성 부족으로 사업이 중단된 인천~안산 간 고속도로 건설에 대해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민자투자 제안 등으로 사정이 달라진 만큼 인천신항 호안축조공사와 연계한 설계비(8~10억 원)도 내년 예산에 넣기로 했다.
의원들은 "전국 컨테이너 항만 중 인천신항만 철도가 없다"며 "신항과 아암대로 일대 화물차량 교통 민원에 대비한 아암대로 지하화와 철도 건설 등을 정부가 나서도록 국회에 정책을 제안하겠다"고 약속했다.
유정복 시장은 "정부의 투-포트(부산·광양항) 정책에 따른 인천항의 역차별로 시민들이 위축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며 "인천시도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양수 해수부 기획실장은 "인천항이 수도권의 관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도록 종합적인 지역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배종진 기자 jongjb@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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