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도심 일상에서 만추의 정취를 느끼며 힐링하도록 중앙공원 산책로 일부 구간을 낙엽거리로 조성해 이달 말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조성한 낙엽거리는 중앙공원 보도3교~역말광장으로 이어지는 400m 구간이다.

이곳은 울긋불긋 물들어가는 단풍이 조화를 이뤄 낙엽 밟는 소리를 들으며 걷는 멋과 맛이 각별하다.

시는 낙엽거리 운영 기간에 이곳에 떨어지는 낙엽을 치우지 않고, 일반 쓰레기만 수거하면서 관리해 자연경관을 그대로 살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낙엽공으로 축구하기, 가을 편지 쓰기, 낙엽으로 왕관 만들기 등 ‘중앙공원의 가을 이야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중앙공원 관리사무소(☎031-729-4907)로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날짜에 맞춰 전문 교육강사가 동행하면서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한편, 따로 지정하진 않았지만 성남시내에는 낙엽 진 가을 풍경을 구경할 곳으로 율동공원 호수 주변, 화랑공원 생태호수 주변 메타세쿼이아길, 탄천 등이 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