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천시 심곡 시민의 강에서 열린 새집달기 행사를 즐기고 있는 중앙초등학교 학생들.  <부천시 제공>
▲ 부천시 심곡 시민의 강에서 열린 새집달기 행사를 즐기고 있는 중앙초등학교 학생들. <부천시 제공>
부천시는 심곡 시민의 강이 생태하천으로 복원되면서 시민들에게 호응을 받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시민의 강은 하천 주변으로 풀과 나무가 무성하게 자라 귀뚜라미, 물고기를 비롯해 도심에서 보기 힘든 새들이 찾아오는 등 다양한 동식물 서식처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가족 산책길, 연인들의 데이트코스 등 부천의 새로운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자연생태학습장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운영해 온 심곡 시민의 강 생태 프로그램은 어린이집, 초등학교, 시민 등 3천200여 명이 참여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달 31일에는 생태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앙초등학교 학생들이 새집 달기 행사를 진행했으며 학생들은 새집에 희망하는 글씨를 쓰고 그림을 그려 조경석에 올리며 새가 찾아오기를 기원했다.

앞서 시는 심곡 시민의 강을 더욱 풍성하게 가꾸기 위해 조경석 법면에 덩굴식물류 3천5백여 본을 식재했으며, 식물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자동 관수 시스템을 구축했다.

최장길 생태하천 과장은 "시민의 강은 개장 후 7개월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수로 주변으로 식생대가 형성돼 조류와 곤충들이 찾아오는 등 완전한 생태 하천을 갖췄다"고 말했다.

부천=최두환 기자 cdh97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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