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가 미래지향적 하천 관리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시민이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민참여형 하천관리를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
시는 최근 싱가포르 등 주요 우수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후속 조치로 지역 특성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시민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수했다. 지역발전을 원하는 시민 스스로 하천관리 시스템의 발전 방안을 자유롭게 제시한다는 단순한 원칙에서 시작됐다. 시민의 욕구를 반영하기 위한 실천 의지와 절박함이 또 다른 형태의 시민 참여 모델로 이어진 것이다. 총 8개 지역이 참여한 시민참여 공모에선 진접·온마 행정복지센터의 ‘알동산 친수공간 조성’이 최우수의 영예를 안았다.

진접읍 내각리를 흐르는 왕숙천 구간에 둘레길과 분홍색 갈대 생태습지, 징검다리, 수생식물 습지, 갈대길 숲길 걷기코스 등을 조성하는 계획이다.

2위를 차지한 호평평내센터 ‘약대울 사능천 공모 사업’은 방치된 철도 교량 하부를 활용해 하천 시설과 연계, 산책로를 추가로 조성하고 민물고기와 야생조류 등의 서식공간을 선물한다는 내용이다.

3위는 진건퇴계원센터가 제시한 사업으로, 진건파출소∼사능교 0.5km 구간에 자연형 여울과 쉼터, 산책로 등을 조성한다.

이석우 시장은 "하천이 테마가 있는 생태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시민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필요하며, 이를 반영한 사업이 랜드마크로 거듭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