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서구 인천경명초등학교 소속 ‘경명푸른꿈합창단’은 2015년 창단한 팀이다.

경명초교에 재학 중인 남학생 4명, 여학생 25명 등 총 29명의 단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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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노래’라는 하나의 연결고리로 매주 목요일 방과 후 연습실에 모여 2시간 동안 연습하며 하모니가 선사하는 ‘맛’을 느낀다.

 합창단 지도교사인 황윤정 교사는 "올해 처음 합창단의 지휘봉을 잡게 돼 걱정을 많이 했는데, 합창에 대한 아이들의 열의가 대단해 깜짝 놀랐다"며 "합창단 활동을 통해 소질을 느끼고 일찍부터 전문적으로 지도를 받는 아이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경명푸른꿈합창단은 지난 2015년 청라호수공원 도서관 개관식을 비롯해 지역시민단체인 청라국제합창단과의 협연, 중국문화예술 결연 등 노래를 통해 학교와 지역사회 곳곳에 기쁨과 감동을 주고 있다.

 이러한 활동은 대회에서도 결실을 맺어 지난해 ‘제1회 인천 어린이 합창대회’에서 교육감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열린 ‘서구 어린이 합창대회’와 ‘제5회 애국가부르기 대회’에서도 각각 금상과 동해물과백두산상을 받았다.

 오는 11일에는 경명초교 교내 발표대회를 비롯해 오는 30일 열리는 ‘제2회 인천 어린이 합창대회’까지 많은 공연을 앞두고 있다.

 지난 예선 무대에서 ‘웃음소리’라는 빠르고 경쾌한 곡을 선보인 경명푸른꿈합창단은 본선 무대에서 ‘가을에는’이라는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황 교사는 "이 노래는 서정적이고 부드러운 멜로디를 가진 곡으로, 대회가 열리는 가을날의 정취와 잘 어울리는 아름다운 가사가 매력적인 노래다"라고 설명했다.

 경명푸른꿈합창단은 제2회 어린이 합창대회를 앞두고 설레는 마음을 안고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평소 연습시간을 비롯해 점심시간까지 쪼개 알토,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등 파트별 연습에 열중하고 있다.

 합창단 단장인 김채원(6년) 양은 "예선 통과 소식을 지도 선생님께 듣고 너무나 기뻤다"며 "지난해 아깝게 금상을 수상했는데, 이번에는 대상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경명푸른꿈합창단은 자라나는 아이들이 ‘노래’로써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선한 영향력’을 선물하는 동아리가 되길 원한다.

 정 교사는 "아이들이 세상에 찌들지 않고 밝고 순수한 마음 그대로 자라나는 데 ‘노래’가 좋은 자양분이 됐으면 좋겠다"며 "학교와 지역사회에 꾸준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합창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우제성 기자 wj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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