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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습도 높여 눈물 마르는 증상 막고 비타민 섭취

환절기 불청객 안구건조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11월 08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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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철 연수김안과 원장
가을에서 겨울로 접어드는 요즘 같은 환절기는 눈 건강관리가 까다로운 시기다.

 공기 중 습도가 낮고, 자외선량이 많은 계절적인 요인과 더불어 최근 PC, 휴대전화 등 근거리에서 사용하는 전자기기가 보급화 되며 안구건조증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더욱 늘어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은 성인 인구 중 75% 정도가 앓고 있는 현대인의 대표적인 안질환이다. 우리 몸에서 유일하게 외부에 노출된 장기인 눈은 다른 신체 부위에 비해 매우 예민해 장시간 찬바람에 노출되거나 급격한 기온 변화 등이 발생하면 쉽게 안구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이란 눈을 촉촉하게 유지시켜주는 눈물의 양과 질이 감소하거나 변동이 생겨 눈물층에 이상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증상들의 집합을 의미한다. 대부분은 일시적으로 발생했다가 사라지지만 일부는 눈의 자극으로 인한 지속적인 통증, 모래가 돌아다니는 듯한 까끌까끌한 느낌이 지속되는데 이럴 경우 적절한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각막의 궤양이나 흉터로 인해 시력을 상실할 위험도 있다.

 이같은 안구건조증은 대부분 노화로 인한 자연스런 눈물양의 감소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최근은 PC 및 휴대전화의 사용 빈도 증가, 공해와 미세먼지 등의 환경오염, 날씨가 건조해짐에 따라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나고 있다.

 안구건조증을 치료하는 일반적인 방법은 부족한 눈물을 보충시켜주는 인공눈물 점안이 있다. 인공눈물은 수분을 포함한 눈물과 유사한 성분을 제공하여 눈에 물기가 오래도록 유지되도록 해줘 눈이 뻑뻑한 증상을 완화시켜 줄 수 있다. 그러나 인공눈물 점안 시 느껴지는 시원함 때문에 이를 무분별하게 사용할 경우 오히려 안구건조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인공눈물은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을 개선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안과전문의에게 자신의 눈 상태를 먼저 정확히 진단받고 적절하게 사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이 아주 심할 경우에는 수술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다. 실리콘 마개나 1~2주 정도면 자연히 없어지는 콜라겐 재질의 플러그를 누소관 안에 삽입해 폐쇄함으로써 눈물이 배출되는 누점을 일시적 혹은 반영구적으로 막아서 기존 눈물이 좀 더 오래 눈에 머물게 하는 수술방법이 있다.

 안구건조증을 막기 위해서는 장시간의 독서, TV 시청 및 컴퓨터 사용 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실내 환기를 자주해 공기를 깨끗하게 유지하며 주변의 습도를 높여 눈물이 마르는 것을 줄이는 습관이 필요하다. 또한 음식은 비타민 섭취가 부족하지 않도록 유의하고, 특히 녹황색 채소나 과일이 눈 건강에 좋으므로 영양의 균형 또한 신경을 써야 한다.

 안구건조증은 치료를 받지 않으면 만성결막염, 각막염, 각막혼탁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안구건조증이 의심될 경우 안과에서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

  <도움말=연수김안과 김학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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