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덕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은 시민들의 편의 제공을 가장 우선시 해야 합니다. 공공의료기관 역시 수익보단 지역주민의 건강이 우선이죠."

인천 유일의 공공의료기관인 ‘인천시의료원’이 지역주민들의 건강 챙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대표 실천 사업이 ‘독감예방접종’이다. 지난 9월 1일부터 시작된 독감예방접종에서 만 6세 이하 영·유아와 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무료로 시행하고 있다.

일반인 접종 비용도 지역 타 병원대비 1만∼2만 원 저렴한 가격으로 책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주민의 건강을 위해 수익보다 공공성에 초점을 둔 인천의료원 정책의 하나다.

인천의료원은 또 지역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동구지역 각 주민센터와 아파트 등을 대상으로 협약 체결을 이어가고 있다.

7일 현재 동구지역 송현3동과 화수2동, 송림1동 등 주민센터와 건강관리 협약을 맺었고, 앞으로 인천 전역을 대상으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협약을 통해 인천의료원은 해당지역 영·유아와 60세 이상 노인, 외국인 근로자 등 의료취약계층 주민들에게 무료 건강 검진 및 진료, 무료 수술·시술 등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의료원은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최고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실천도 추진 중이다. 현재 암 수술 전문의를 비롯해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 ‘스타 의사’ 영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중 일부는 현재 의료원에 근무하고 있고, 앞으로 정형외과와 비뇨기과 등에도 스타급 의사를 초빙할 예정이다. 이는 의료의 질을 높여 시민들이 지역의료원에 대한 편견을 없애고, 대학 병원에 버금가는 최고의 의료기관으로의 변화를 위해서다. 특히 김철수 인천의료원장은 ‘환자 최우선’이라는 목표로 의료원의 현대화와 공공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강정모 인천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은 "지역주민들의 병원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고, 지속적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라며 "지역의료원은 수익성이 아닌 주민의 복지와 편의 제공이 먼저라는 시각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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