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경현 구리시장이 8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선정을 앞두고 일자리로 힘들어하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안겨주는 현명한 선택을 호소했다.

백 시장은 "현재 구리시는 각종 첩첩산중의 개발규제로 인접시에 비해 현저히 저평가 된 것은 든든한 재정을 뒷받침 할 제대로된 산업단지 하나 없기 때문"이라며 "이번 테크노밸리 유치는 시에 서광을 비추는 블루오션이기에 명운을 걸고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경기 서북부에는 고양 한류월드, 테크노밸리, 파주 LCD, 문산·선유, 월롱 산업단지, 양주 남면, 홍죽 산업단지 등 약 30여 곳의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다.

하지만 백 시장은 "구리시를 비롯한 경기 동북부지역에는 대단위 산업단지 등 기반시설이 현저히 미비하다"며 "이는 경기 북부지역간 산업기반시설이 불균형하게 배치돼 있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역차별을 감안해 경기북부의 동반성장은 물론 균형발전을 위해 경기 동북부지역에 반드시 테크노밸리가 유치돼야 한다는 논리를 제시했다.

백시장은 또 "지난 2015년 경기연구원의 정책 제언에서 구리·남양주는 단일지구로 간주해 기업입지가 뛰어나고 경기북부지역 경제파급 효과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됐다"며 "테크노밸리의 최적 후보지임을 객관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사업을 위해 구리·남양주시는 조성사업에 필요한 사업비 1천710억 원 중 약 60%에 해당하는 비용을 부담하고 도로 등 기반시설 비용도 전액 부담해 평당 약 340만 원 선으로 낮추겠다는 복안도 제시했다.

이에 대해 백경현 시장은 구리가 테크노밸리 후보지로 선정되면 제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창의적인 기술인재들이 모이는 하이테크 산업단지로 경기도에서 추구하는 동반성장·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서 미래형 혁신클러스트 도시 조성을 약속했다.

구리=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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