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제일초등학교의 숙원사업이던 체육관 건립이 개교 47년 만에 이뤄진다. 성남시와 시의회, 성남교육지원청, 학부모들의 염원이 이룬 결과다.

8일 이 학교에 따르면 교육부로부터 체육관 건립을 위한 교육특별교부금 15억8천만 원을 확보한 것을 통보받았다.

체육관은 2층 규모로 지어지며 체육시설(781.72㎡)과 필로티(842.2㎡), 계단(50.4㎡)과 화장실 등(60.48㎡)이 들어설 예정이다.

1970년 3월 개교한 성남제일초교는 그동안 체육관이 없어 우천시 원활한 체육행사 진행이 불가능해 학생들의 불편은 물론, 체육 학습권마저 침해 받아왔다. 이러한 사정에 학교운영위 등 학부모와 졸업생들은 체육관 건립을 위해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특히 성남시의회 김유석 의장은 직접 국회를 찾아 다니며 체육관 예산 확보에 노력했고, 시와 교육지원청에도 도움을 구하며 발빠른 행정절차를 주문했다.

김유석 의장은 "그동안의 설움과 안타까움에서 벗어난 것에 대해 학교 선배의 한사람으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고, 큰 도움을 준 국회 유성엽 위원장께 감사하다"며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서라면 예산확보를 위해 어디든 달려가겠다"고 말했다.

중원구 중앙동에 소재한 성남제일초교는 현재 2개 특수학급을 포함한 21학급 461명이 재학 중이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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