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독일의 한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가 위생에 대한 주부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독일 푸르트방겐대학의 마르쿠스 에거트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최근 가정에서 수거한 식기용 수세미의 미생물 서식 형태를 조사한 결과, 수세미 1㎤에 존재하는 세균 세포의 수는 250억~540억 개에 달한다고 밝혔다.

2017110901010003792.jpg
세균 수 상위 10개 중 5개는 질병과 관련 있는 박테리아였다. 우리 가정의 식기 위생을 책임지는 수세미 자체가 세균 번식의 원인이 된 셈이다.

위생 문제에 대한 우려로 많은 가정에서 설거지용 수세미를 전자레인지에 넣고 돌리거나, 끓는 물에 넣어 살균 소독하고 있다. 하지만 전자레인지에 넣고 살균소독을 한다고 해도 미생물의 60% 정도만 제거할 수 있을 뿐이다.

결국 일회용 수세미를 사용하는 것이 위생 걱정을 줄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다.

그동안 일회용품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불리며 오명을 받았다. 그러나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 환경 오염도 없고, 세균 번식 등 오염 가능성도 낮아 일회용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물과 밀접한 주방용품을 중심으로 일회용품 수요가 높다.

이앤와이에서 선보인 일회용 수세미 ‘우리집깨끔이(kkekumi.modoo.at)’는 하루 1번씩 사용 후 버리면 된다.

나일론 부직포나 연마석, 합성수지 등으로 만든 일반 수세미와 달리 우리집깨끔이는 100% 소수성인 폴리프로필렌을 원료로 기름 성분의 흡수성이 뛰어나다. 또 멜트브로운 부직포 수세미로 10㎛ 이하의 가는실(극세섬유)로 이뤄져 닦임성이 탁월하다.

폴리프로필렌은 유해물질이 방출되지 않아 인체 친화형 소재로 위생용기, 젖병 등에 사용된다.

비중이 0.91로 물보다 가벼워 현존하는 섬유 중 유일하게 물에 뜬다. 가볍고 유연해 야영, 캠핑, 낚시, 콘도, 팬션 등에서 사용이 편리하다.

박광섭 기자 ksp@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