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가 6일 미국(현지시간) 뉴욕 맨하튼 타임스퀘어에 위치한 걸리버스 게이트사(Gulliver’s Gate·CEO Michael Langer)에서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 사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

걸리버스 게이트는 맨하튼 타임스퀘어 중심에 개장한 실내형 미니어처 전시시설로 파리, 런던 등 세계 40개국 명소를 3천여 개 미니어처 모형으로 재현하고 있다. 2016년 관광객이 뽑은 독일 관광명소 1위에 선정된 독일 함부르크에 위치한 ‘미니어처 원더랜드’에서 영감을 받은 걸리버스 게이트사는 세계 100여 명의 아티스트들이 참가해 세계적 명소를 1/87로 축소해 미니어처를 제작했다. 또 3D 프린터를 활용해 세계 관광 명소 건축물과 1만 개의 자동차와 1천 개의 기차, 그리고 각기 독특한 의상과 제스처의 사람 모형을 제작 전시했으며 개장 후 2개월간 20만 명이 방문, 뉴욕 맨하튼의 새로운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산시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젊은 도시 이미지에 부합하고 다양한 방문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미니어처 전시관’ 조성사업 추진을 걸리버스 게이트사와 도모키로 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90억 원, 총 18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될 계획이며, 관계자 회의 및 전문가 의견을 거쳐 콘텐츠를 확정하고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