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의회가 9일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의 남양주·구리 공동 유치 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유치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시의회는 경기 동북부지역은 산업 중심거점이 부족해 경기도 균형발전과 성장을 이끌어 갈 입지공간 마련이 절실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팔당 상수원보호구역,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등 중첩규제로 발전 가능성이 높음에도 불구, 기업체들의 입주를 차단하는 원인으로 꼽혀 왔다.

이처럼 낙후된 경기 동북부의 산업·경제구조 고도화를 위해 테크노밸리 유치가 반드시 필요하며, 동북부 도민들에게 단비 같은 위로가 될 수 있다고 채택 이유를 밝혔다.

시의회는 결의문을 통해 양시의 공동 유치 후보지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경춘선 등 우수한 광역교통망과 양질의 배후도시를 갖춰 전문인력 확보가 용이한 점을 강조했다.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조성 방안에 따르면 양 시가 고양시에 이어 기업 선호도에서 2위를 차지, 수요 측면에서도 이미 검증됐다는 주장이다. 특히 경기북부 10개년 발전 계획상 남양주·구리 지역에 IT, 정보기기 등 첨단산업 육성 계획이 수립된 점을 감안,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책적 측면에서도 적합하다는 입장이다.

시의회 관계자는 "경기 동북부의 균형 발전을 위해 최고의 접근성과 기업 선호도, 주민 호응도 등이 입증된 남양주·구리시에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가 유치될 수 있기를 경기도에 간곡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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