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6년 만에 정상에 오른 인천대학교 축구가 전국대회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인천대는 10일부터 24일까지 전남 영광에서 열리는 ‘2017 U리그 왕중왕전’에 나선다. 역대 왕중왕전 최고 성적인 2015년 4강을 뛰어 넘겠다는 목표다.

인천대의 U리그 왕중왕전 32강 첫 상대는 중원대로 10일 경기를 펼친다. 2012년 창단한 중원대는 역사는 짧지만 6권역에서 충북의 강호 청주대를 제치고 2위로 왕중왕전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춘계연맹전에서 맞붙어 인천대가 1-0으로 겨우 이겼다. 인천대 축구는 1982·1990년 전국축구선수권대회 우승, 전국춘계대학축구연맹전 1982년 준우승과 1984년 공동우승, 1991년 우승, 2001년 준우승, 전국추계대학축구연맹전 2006년 준우승, 2014년 준우승, 전국체육대회 1985·2001·2017년 우승을 차지했다. U리그에서는 2015년 왕중왕전 3위에 그쳐 이번만큼은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시석 인천대 감독은 "왕중왕전은 대학축구에서 가장 큰 대회다. 전국체전 우승으로 선수들 사기가 높아 기대가 크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원년 대회 챔피언으로 2권역 1위에 오른 경희대, 2015년 대회 챔피언인 4권역 최강자 용인대도 챔피언 자리를 노리고 있다.

왕중왕전 32강전~4강전은 전남 영광군 일원, 결승전은 홈경기 누적 관중 수가 많은 팀의 홈구장에서 진행된다. 32강전~16강전 무승부 땐 연장전 없이 승부차기, 8강부터는 전후반 15분씩 연장전을 벌인 뒤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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