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는 11일부터 이틀간 동탄여울공원 ‘세계바둑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예정지에서 2017 대한민국 바둑대축제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첫날인 11일 한국의 이창호 9단과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는 화성 현장에서, 창하오 9단과 노영민 주중 한국대사는 베이징의 대사공관에서 크로스 페어 대결을 펼친다. 추 대사는 아마 5단의 바둑 애호가로 바둑이 한중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 꼽은 바 있어 이번 경기로 한중 관계의 해법을 엿볼 수 있을 전망이다.

한중 대결 외에도 박정환 9단과 이세돌 9단의 대결을 비롯해 국내 정상급 기사들의 공개 대국이 이어진다. 또한 인공지능(AI) 바둑열전, 180인 다면기, 프로기사 팬사인회, 한국바둑 70년사 사진전, 시 특산품 맛보기체험 등도 진행된다.

채인석 시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역시 바둑 애호가로 알고 있다. 이번 축제로 한중 관계가 더욱 돈독해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박진철 기자 jch@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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