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의 임진강 명물 황포돛배가 지난 7월 운영을 재개한 뒤 1만 명 이상 찾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12일 파주시에 따르면 운영을 재개한 7월 1일부터 지난 9일까지 4개월여 동안 임진강 황포돛배를 이용한 관광객은 모두 1만2천950명이다.

월별 이용객은 7월 1천800여 명, 8월 2천550여 명, 9월 2천600여 명, 지난달 4천여 명 등 매달 늘어나는 추세다.

황포돛배는 2004년부터 배 2척이 운영됐으나 선착장 부지가 군부대 소유여서 훈련 때 사용이 제한되면서 2014년 11월 중단됐다.

이에 시는 9억 원을 들여 국방부 소유 적성면 두지리 두지나루(선착장) 부지 6천30㎡를 사들여 주차장 등을 조성한 뒤 7월 1일 황포돛배 운영을 재개했다.

황포돛배는 6·25 전쟁 이전 임진강을 떠다니던 옛 모습 그대로 복원한 관광선이다. 길이 15m, 폭 3m, 돛 길이 12.3m, 무게 6.5t 크기로 최대 47명을 태울 수 있다. 황포돛배는 두지리 선착장을 출발해 거북바위∼임진강 적벽∼원당리 절벽∼호로고루성을 거쳐 두지리 선착장으로 다시 돌아오는 6㎞를 운항한다. 1척이 하루 9번 운항하며 소요시간은 45분이다. 강물이 얼기 전인 이달 말까지 이용할 수 있다.

파주=조병국 기자 chob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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