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우정읍 사회단체장 등 300여 명이 12일 우정초등학교에서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에 대한 반대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하는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김국진 우정읍 사회단체협의회장은 "매향리 미군 폭격장으로 우정읍 주민들이 지난 55년간 수많은 고통을 받은 것으로도 모자라 국방부와 수원시는 전투비행장을 화성시로 이전해 주민들에게 또다시 고통을 안겨 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화성시는 천혜의 관광자원과 살기 좋은 이 땅을 우리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의무가 있다"며 "국방부와 수원시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결의대회에 참여한 주민들은 "수원전투비행장 화성 이전 반대 결의문을 낭독하고 구호를 외치며 국방부와 수원시가 휘두르는 폭력에 더 이상 당하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굳은 의지를 보였다.

특히 공경진 우정읍장과 김 협의회장은 주민들에게 모두가 하나 돼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시 이전 반대 운동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화성=조흥복 기자 hb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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