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는 내삼미동 복합안전체험관 부지 옆에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조명한 ‘미니어처 전시관’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전체 사업비 212억 원 가운데 국비 90억 원을 지원받아 대지면적 1만1천595㎡에 총면적 4천100㎡의 2층 규모로 2018년 착공해 2020년 말 개관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오산의 역사적 배경을 담은 조선 시대 정조대왕의 ‘화성 능행차’를 미니어처로 재현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 100년을 침체·도약·성장기로 나눠 소개한다.

전시관 입구와 외부공원에는 빅 스케일 오브제(Big scale objet)를 설치해 포토존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근현대사 100년은 단순한 모형 제작에서 벗어나 수천 명의 사람과 수천 개의 기차·비행기 등을 첨단 장치로 개별적인 움직임을 갖도록 해 역동적인 대한민국 발전상을 보여줄 계획이다. 또 미니어처 제작 교육센터를 조성해 3D 프린터로 가족·연인·애장품 등을 미니어처로 만들어 소장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에 있는 미니어처 전문 제작업체인 걸리버스 게이트(Gulliver’s Gate)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 관계자는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은 국내 유사 사례가 없는 선도사업"이라며 "관련 외국 업체와 업무협약, 벤치마킹 등을 통해 미니어처 전시관 건립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오산=최승세 기자 cs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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