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상절리 협곡과 폭포가 아름다운 곳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에 위치한 비둘기낭. 주상절리 협곡과 폭포가 아름답게 보존된 곳으로 유명하다.

지난 2009년 인기를 얻었던 드라마 ‘선덕여왕’에서 천명공주 역할을 맡은 박예진이 덕만공주를 대신해 독화살을 맞고 최후를 맞게된 비운의 장소이기도 하다.

또, 이듬해인 2010년에 방영된 드라마 ‘추노’에서 혜원 역할을 맡은 이다해가 부상을 입었을 때 태하역의 오지호가 이다해를 업고 데려가 치료해주었던 곳이 바로 이 ‘비둘기낭’이다.

비둘기낭 폭포는 독특한 분위기와 그윽한 계곡미 등이 아름다워 드라마 촬영 장소로 각광받고 있다. ‘선덕여왕’과 ‘추노’를 비롯해 ‘늑대소년’, ‘괜찮아 사랑이야’ 등의 작품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2017111201010004525.jpg
▲ 비둘기낭폭포
철원군과 포천시, 연천군을 관통하는 한탄강 계곡.

신생대 화산활동 이후 생긴 현무암과 화강암 침식으로 주상절리 등 독특한 지형이 생겨났다.

‘비둘기낭’도 그 중의 하나로 용암이 급하게 차가워지면서 베개모양으로 굳어진 ‘아우라지 베개’, 거대한 화강암 침식 지형인 ‘화적연’, ‘교동 가마소’, ‘옹장굴’, ‘냉정리 화강암 침식’, ‘대교천 현무암 협곡’, ‘은대리 판상 절리’ 등이 ‘한탄강 지질공원’으로 불린다.

비둘기낭은 둥그런 물웅덩이(지름 30m)로 떨어지는 폭포수(높이 15m)가 백미다.

비둘기가 떼 지어 서식한 낭떠러지(낭)이라 불려 붙여진 비둘기낭은 지난 2012년 천연기념물 제537호로 지정됐다.

비둘기낭이라는 이름은 비둘기들이 서식해 붙여졌다는 얘기와 동굴 지형이 비둘기 둥지처럼 움푹 들어간 주머니 모양이어서 붙여졌다는 얘기도 있다.

무엇보다 입장료와 주차료가 무료다. 여기에 입구 초입에 비둘기낭 오토캠핑장이 있어 가족단위 여행객들에게도 제격이다. 비둘기낭에서 10여 분 걸어가면 농사짓는 마을이 있어 이 마을에서 시골마을 체험도 경험할 수 있다.

비둘기낭 입구에는 한탄강 전망대, 한탄강 둘레길 등의 팻말이 있다. 전망대에서 강을 내려다보기에 좋다. 한탄강 둘레길을 둘러보고 싶다면 선선한 봄과 가을에 걷는 것을 권한다.

최근 보존과 안전 문제로 비둘기낭폭포 앞까지 내려서는 것이 제한됐지만 전망대에서 폭포를 감상할 수 있다. 토·일요일 오전 10시 30분, 오후 1시 30분과 3시에는 지질공원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폭포 탐방이 가능하다.

오토캠핑장을 이용한 1박2일 또는 2박3일 여행도 좋고, 그렇지 않고 서울 근교 드라이브나 젊은 커플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훌륭하다.

2017111201010004521.jpg
▲ 교동장독대 마을
#교동장독대 마을

교동장독대마을은 팜스테이와 다채로운 시골 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마당 앞 장독대가 눈길을 사로잡는 한편 마을에서 수확한 채소로 신토불이 음식도 맛볼 수 있다. 옛 것을 그대로 간직한 교동장독대마을은 어린이들에게 농촌의 정서와 따뜻하 정을, 어른들에게는 푸근함을 전해준다. 자연 그대로의 주변 산과 계곡을 가진 산골 마을이다. 포천시 관인면 교동길 123. ☎031-534-5211

2017111201010004520.jpg
▲ 허브아일랜드
#허브아일랜드

1998년 10월에 개장했고 13만 평의 부지 위에 허브의 원산지인 지중해풍 ‘생활속의 허브’를 테마로 운영되고 있는 관광농장이다. 국내 최대 허브식물박물관을 비롯 아로마테라피센터, 허브레스토랑 등 다양한 허브관련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특히 허브의 본고장 지중해와 유럽에서 사용하고 있는 10가지 허브체험과 매달 로즈마리축제, 자스민축제, 제라늄축제 등이 펼쳐진다. 주말이면 베네치아 마을 야외공연장에서 다채로운 문화공연도 무료로 진행된다. 포천시 신북면 청신로 947번길 35. ☎031-535-6494

#지장산 막국수 본점

비둘기낭 폭포로 가는 길목에 있는 오랜 전통의 막국수집이다. 메밀가루로 직접 반죽한 생면을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며 자극적이지 않은 매운맛의 비빔막국수에는 얼음 육수가 들어가 시원하게 먹을 수 있다. 채소 등 재료는 직접 재배한 것을 사용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다. 포천시 관인면 중리 482-1. ☎031-533-1801

정진욱 기자 panic82@kihoilbo.co.kr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