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는 쇠퇴한 보산동 지역에 추진 중인 1차 도시재생 사업에 이어 지난 10월에는 정부가 추진하는 2017년 도시재생 뉴딜 시범사업에 공모를 신청하며 2차 도시재생사업 추진에 나선다.

13일 시에 따르면 시는 2015년 말부터 1차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보산동 관광특구의 공동화를 막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빈 점포를 사들여 가죽·금속·수제화 등 공예공방을 유치, 청년일자리를 창출하는 디자인아트빌리지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현재 공방 28곳을 운영 중에 있으며, 60개소를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지속적인 콘텐츠 개발과 홍보를 하고 있다.

특히, 보산동 상권을 활성화하기 위해 디자인 아트빌리지 사업과 연계해 미군부대 주둔으로 형성된 독특한 문화를 이용, K-ROCK의 발원지인 동두천의 역사, 문화 콘텐츠를 조성하는 K-ROCK 빌리지 사업도 추진해 오고 있다.

이 곳에는 그라피티(거리벽화) 18곳을 조성했고, 지난 10월 말에는 구도심 도시재생사업의 거점공간인 두드림 뮤직센터를 개관, 젊은 음악인들이 모여 창작과 공연을 펼칠 수 있는 실내공연장, 음악연습실, 홍보관 등의 시설을 갖춰 낡고 쇠락한 거리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시는 이를 위해 기존 1차 도시재생사업에 이어 2차 도시재생사업은 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이 자생적인 경제기반을 갖출 수 있도록 주민 역량교육과 기존 상가업주와 공방사업자 간의 소통과 협력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계획이다.

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 기능을 갖추고 있는 보산동 특화사업지원센터의 기능을 보다 강화해 주민 주도형 도시재생 기반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시는 10월에 이어 이달 셋째 주에 이같은 추진사항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동두천=노영석 기자 rohys@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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