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루키팀 책임코치로 이종운(51·사진) 전 롯데 감독을 영입했다.

경남고와 동아대를 거쳐 1989년 롯데에 입단한 이 코치는 1998년까지 롯데와 한화에서 선수로 활약했다.

은퇴 후 롯데 코치를 거쳐 2003~2013년 모교인 경남고 감독을 역임했으며, 2008년 세계 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대표팀 감독을 맡아 우승을 이끌었다. 2014년 롯데 3군 수석코치로 프로야구 코치로 돌아온 뒤 2014년 10월 제16대 롯데 감독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SK 염경엽 단장은 "오랜 기간 고교 야구부 감독을 역임하면서 좋은 성적을 만들어내는 등 젊은 선수들을 잘 육성해 오신 분"이라며 "프로야구 감독까지 역임한 만큼 루키팀 선수들을 잘 이끌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종운 코치는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코치 연수를 하며 많은 것을 느꼈고, 루키팀 코치로 어린 선수들이 어떤 생각과 방법으로 훈련을 해 나가야 하는지 스스로 생각하고 인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어린 선수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코치는 내년 2월 강화에 있는 SK퓨처스파크로 합류, 코치생활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유탁 기자 cyt@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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