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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위주 식생활·음주 피하고 운동요법·스트레스 조절 필수

고지혈증

기호일보 webmaster@kihoilbo.co.kr 2017년 11월 15일 수요일 제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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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동식 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과장
30세 이상 성인의 절반(47.8%)인 약 1천600만 명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다. 남자는 10명 중 6명(57.6%), 여자는 10명 중 4명(38.3%)이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을 만큼 흔한 질환이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고지혈증 환자도 증가한다. 남성은 30대 이후의 연령대에서 대략 절반 정도의 인구가 고지혈증을 가지고 있으나 여성은 50대 이후에 고지혈증이 급증하는 추세를 보인다.

 여성의 경우 폐경 후 고LDL콜레스테롤혈증 및 대사증후군이 폐경 전에 비해 폐경 후 4배까지 늘어난다.

 높을 고(高), 기름 지(脂, 지질, cholesterol), 피 혈(血)을 사용해 피 속에 기름이 많은 질환을 뜻하는 고지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이상지혈증’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질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동맥경화의 주범이자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콜레스테롤(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과 중간 정도로 나쁜 중성지방, 그리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효과를 지녀서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콜레스테롤(고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로 구분된다. 총 콜레스테롤에서 LDL콜레스테롤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우리가 흔히 콜레스테롤이 높다고 말하면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이 많다고 이해하면 된다. 그렇지만 L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이 높거나 HDL콜레스테롤이 낮은 경우 하나라도 해당된다면 고지혈증으로 진단된다.

 고지혈증의 치료 목적은 동맥경화증을 막고 최종적으로 발생하는 심근경색증과 뇌경색을 예방하는데 있다.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높아지고 HDL콜레스테롤이 떨어진 위험인자를 찾고 의사의 진단과 지시에 따라 환자 스스로 생활습관을 개선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고지혈증의 원인이 되는 위험인자는 많다. 지방 위주의 식생활, 운동부족, 또 유전적인 체질에 의한 것 등 1차적인 것과 내분비 이상, 신장질환, 간질환, 당뇨병 등으로 병이 원인이 돼 발생하는 2차적인 것이 있다.

 콜레스테롤이 너무 높거나 당뇨병, 심장병 등이 있다면 약물요법을 시작하지만 나이가 젊거나 경증이고 흡연 등의 나쁜 습관이 없다면, 식사와 운동요법으로 시작한다.

 술을 너무 많이 마시면 간에서 지방합성이 촉진돼 고지혈증, 동맥경화증, 간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절주해야 한다. 만약 술로 인한 고지혈증이라고 판명된다면 금주만으로도 충분히 중성지방이 낮아져 더 이상 치료를 하지 않아도 좋아지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게 되면 니코틴 등의 유해성분이 혈관과 혈액성분에 작용해 혈압을 높이고 HDL콜레스테롤을 감소시켜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므로 금연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한편, 스트레스는 혈압을 상승시켜 혈관에 부담을 줘 동맥경화증을 유발하므로 생활 전반에 걸친 개선방법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도움말=나사렛국제병원 심장내과 조동식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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