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대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KTX광명역세권에 유치된 중앙대학교의료원 김성덕 원장과 광명성애병원 백성준 원장, 광명시의사회 이창석 회장, 광명시치과의사회 박준철 회장 등과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 8월 23일 중앙대병원이 유치된 후 광명시내 중소 의료기관들이 경영 악화, 진료기관 간 과열 경쟁에 따른 의료의 질 저하 등의 우려를 제기함에 따라 이를 불식시키기 위한 것이다.
시와 중앙대 의료원, 광명 지역병원들은 상생 협약을 통해 광명시민에 대한 의료 서비스 향상과 보건의료 발전이라는 공동목표를 수행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또 협약에 따라 중앙대학교의료원과 광명성애병원, 광명시의사회, 광명시치과의사회는 광명시 의료의 질을 높이기 위한 공동 연구, 교육 및 진료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으며, 광명시내 의료 취약지역, 저소득층, 소외계층에 대한 의료 봉사활동 등의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들 의료기관이 협력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고 지원한다.
양 시장은 협약식에서 "대학병원 유치에 따른 지역 의료기관의 우려를 해소하고 의료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전국 최초로 이 같은 상생협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2021년 개원 예정인 중앙대병원(700병상 규모)과 기존의 광명시 의료기관이 협력해 보다 좋은 의료 서비스를 시민들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광명=김영훈 기자 yhkim@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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