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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탈리아 밀라노의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이탈리아와 스웨덴의 플레이오프 2차전 종료 후, 본선 진출이 좌절된 이탈리아 선수들이 낙담하고 있다./연합뉴스
2018 러시아 월드컵은 60년 만에 ‘아주리 군단’이 빠진 월드컵으로 남게 됐다.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디오 주세페 메아차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유럽예선 스웨덴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해 1무1패로 탈락했다.

이탈리아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지 못한 건 지난 1958년 스웨덴 월드컵 이후 처음이며, 14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기록도 멈춰 섰다. 반면 스웨덴은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에 성공했다.

1차전에서 0-1로 패해 벼랑 끝에 몰렸던 이탈리아는 전반전에서 스웨덴을 거침없이 밀어붙였다. 그러나 점유율 75%를 기록하며 11차례 슈팅을 시도하고도 유효슈팅은 두 차례에 불과했다. 이탈리아는 후반전에도 견고하게 수비벽을 쌓은 스웨덴에 고전하다 결국 무릎을 꿇었다.

월드컵 5번 출전, 이탈리아 대표팀 최다 175경기를 뛰었던 ‘전설의 골키퍼’ 잔루이지 부폰(유벤투스)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 A매치가 됐다. 이미 이번 시즌 이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부폰은 축구 인생의 마지막을 러시아월드컵 무대에서 장식하려 했지만, 끝내 물거품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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