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댄 브라운 / 안종설 / 1만3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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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이 ‘오리진’으로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는 ‘핫’하고 ‘날선’ 쟁점을 흥미진진하게 풀어내는 지적 스릴러의 대가다. ‘소설계의 빅뱅’이라는 칭호에 걸맞게 그의 전작들은 지금까지 56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2억 부의 판매고를 올렸다. 또한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인’에도 올랐으며,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발표한 ‘2017년 세계 최고 소득 작가’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목과 표지서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오리진’은 출간 즉시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지난 10월 초 12개국에서 동시 출간된 즉시 ‘아마존’과 ‘뉴욕타임즈’에서 당당히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디지털 미디어 시대답게 전자책과 오디오북 판매도 1위에 올라 댄 브라운의 식지 않는 명성을 나타냈다.

 ‘다빈치 코드’를 비롯한 그의 작품들이 그렇듯 ‘오리진’ 역시 우리가 ‘당연하게’ 믿어왔던 진실에 물음표를 던진다. 그 물음표는 전혀 낯설지 않다. 이미 온 인류가 품어온 가장 오래된 질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얻고 싶은가? 그렇다면 댄 브라운이 안내하는 내밀한 경로를 따라 숨 가쁜 여정을 시작해보자. 책장을 덮는 순간, 더 이상 이전과 동일한 과정으로 세상을 볼 수 없을 것이다. 당신이 누구든, 무엇을 믿든, 오늘 밤 오든 것이 변할 것이기 때문이다.

 댄 브라운은 1998년 ‘디지털 포트리스’를 출간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을 졸업한 뒤 교사와 작사가, 피아니스트로 활동하며 유럽에서 미술사를 공부하기도 했다. ‘디셉션 포인트’ 출간 이후 바티칸을 둘러싼 과학과 종교의 대립을 그린 ‘천사와 악마’, 다빈치 작품에 숨겨진 기독교의 비밀을 파헤친 ‘다빈치 코드’, 세계 최대 비밀 단체인 프리메이슨의 ‘잃어버린 상징’을 찾아 나선 ‘로스트 심벌’ 등으로 수백만 명의 독자를 사로잡았다.

화요일의 티타임
노시은 / 이른아침 / 1만6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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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와 신화, 명화 이야기가 어우러진 독특한 에세이 ‘화요일의 티타임’은 전통 녹차에서부터 건강음료의 대세로 자리 잡은 보이차에 이르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서른 가지 차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누구나 친숙한 홍차에서 조금은 낯선 흑차까지, 당신이 차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상식과 음용법이 가장 달콤하고 매혹적인 이야기 속에 녹아 있다. 서른 편의 그리스 신화와 이를 명화로 재탄생시킨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파란만장하고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저절로 한 잔의 따뜻하고 달콤한 차가 생각나게 된다.

 저자 노시은은 옛날이야기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났던 어린아이였다. 어른이 되어선 역마살이 낀 채로 그곳이 어디든 여행지의 미술관과 박물관을 기웃거렸다. 글 쓰는 것을 좋아해 지난 2006년 ‘내 배낭 속의 영국 남자’라는 책을 처음 선보였고, 2014년에는 여행에서 차를 마신 이야기를 모아 ‘언제라도 티타임’을 발간했다. 그 사이 미술회사에서 일하고 중국 국가 공인 티 큐레이터, 티 마스터 자격증을 획득했다.

세계 티의 이해
루이스 치들 / 한국티소믈리에연구원 / 3만5천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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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티의 이해’는 화려한 일러스트와 사진으로 눈앞에 펼쳐지는 차의 모든 세계다.

 차를 생산하고 소비하는 세계 각국을 소개하며 각 나라에서 오랫동안 다양하게 형성돼 온 문화와 역사, 그리고 생활양식들을 차를 매개로 한데 묶어주는 책이다. 차 세계의 여행을 떠나며 전 세계 차 애호가들이 차를 얼마나 사랑하면서 즐겨 마시는지, 다양한 문화 속에서 차가 차지하는 역할은 무엇인지 등에 대해 자세하게 살펴본다.

 책은 차의 역사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담아 차가 어떻게 전 세계로 전파됐는지 이해를 돕는다. 또한 다양한 유형의 차를 접해 볼 수 있는 여행을 통해 차의 생산 과정과 직접 생산하는 장인들의 기술을 생생히 엿볼 수 있다. 아울러 다원에서 찻잎이 수확돼 가공되고, 우리의 찻잔 속에 담기기까지의 전 과정을 생생한 사진과 알기 쉬운 일러스트를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완벽한 티 한잔을 우리는 비결과 차를 마실 때의 예의, 세계 각지의 티 명소 순례를 위한 유명 찻집들의 소개도 담고 있다. 차 세계에 입문을 원하는 일반인이나 차를 전공하려는 학생 모두에게 훌륭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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