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이 송도국제도시개발(유)(NSIC)을 대신해 갚은 대출금을 회수하기 위해 공매에 부친 패키지 4부지가 일단 유찰됐다.

15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주재한 송도국제업무지구(IBD) 사업 정상화를 NSIC·포스코건설 간 중재회의가 ‘시공 파트너사 교체’로 종결된 이후 포스코건설은 지난 1일 KEB하나은행을 통해 ‘신탁부동산 공매’를 공고했다. 이날 서울 하나은행 본점에서 1∼2회차 입찰을 마친 결과, 패키지 4부지 6개 블록에 대해 입찰 참여자가 없어 자동 유찰됐다.

공매에 부쳐진 물건은 송도동 105-2·109·109-1·109-3·114·30-2번지 등 6개 필지로, 총면적은 10만6천723㎡ 규모이다. 6개 물건에 대한 최초 최저입찰가격은 6천837억835만여 원이었다.

이에 따라 오는 20일과 22일 B2블록(3만2천909여㎡)에 한해 최저입찰가 2천552억1천627만여 원으로 5회차에 걸쳐 재입찰이 진행된다. 5회차의 최저입찰가는 1천674억여 원이다.

재입찰이 유찰되면 다음번 입찰 실시 전까지 최저입찰가격 이상으로 수의계약이 가능하다. 한편, NSIC는 이날 포스코건설이 공매를 중단해야 한다는 보도자료를 냈다.

김종국 기자 kjk@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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