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역난방공사(이하 공사)는 기존의 난방배관 등과 비교해 화재 위험성은 없고 단열성능은 우수한 열사용 시설의 표준모델을 상용화했다고 16일 밝혔다.

표준모델은 노후 난방배관 교체 시 공사가 자체 개발한 난연경질우레탄 보온재와 기존의 세대용 계량기를 난방·급탕 스마트미터 계량기로 교체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일반 보온재 대비해 화재 위험성은 없고, 단열성능은 2배 더 우수하다.

가구용 스마트미터 계량기는 기존 수검침 방식을 원격 방식으로 개선하고, 관리사무소(입주민)가 컴퓨터와 모바일 앱을 이용해 가구의 난방·급탕 사용량, 공급 및 회수온도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계량기 고장이나 이상 작동여부 등도 제공된다. 이를 통해 공사 측은 국가 에너지절약과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협약에 대응하고, 난방품질 향상과 효율적 에너지 이용을 통한 난방비 절약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난방비 ‘0원’과 같은 계량기 관리문제도 원천적으로 해결하는 등 열사용의 관리가 한층 편리해 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표준모델 단지인 성남시 분당구 금호1단지(양지마을) 관계자는 "수년간 개발한 최신제품으로 노후 난방설비를 교체해보니, 에너지 이용 효율 향상에 따른 에너지 절약과 사용편익이 증가해 신축 아파트 못지 않은 난방시설을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공사 관계자는 "관련 제품이 시중가보다 고가인 것이 문제나, 기술 특허 공유 등을 통한 중소기업체의 대량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 모든 공동주택에 확대 적용될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남=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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