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 강남이라 불리는 분당을 품은 성남시의 인구 중 1인 가구는 결혼을 하지 않은 상태가 가장 많으며, 배우자를 잃거나 이별해 혼자사는 경우 또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경인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로 본 성남시의 모습-인구·가구·주택 기본특성항목’ 자료에 따르면 성남시의 1인 가구 중 ‘미혼’ 인구가 5만194명(52.4%)로 가장 많고, ‘사별’ 인구 1만8천3명(18.8%), ‘이혼’ 인구 1만7천911명(18.7%)순이었다. ‘미혼’ 다음으로 수정구와 중원구는 ‘이혼’이, 분당구는 ‘사별’이 높았다. 특히 2010년 대비 ‘이혼’(2.4%p)이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분당구의 ‘이혼’(3.4%p) 1인 가구 증가폭이 가장 컸다.

성남시의 1인 가구는 ‘월세’가 4만4천983가구(46.9%)로 가장 많고, 다음은 ‘전세’(28.0%)이며, ‘자기집’은 1만7천892가구로 18.7%에 그쳤다. ‘월세’를 제외하고, 수정구와 중원구는 ‘전세’, 분당구는 ‘자기집’이 높았다.

여기에 60세 이상 인구의 생활비원천은 ‘본인·배우자의 일, 직업’(23.8%)이 가장 높고, ‘따로 사는 자녀’(10.6%)가 그 뒤를 이었다. 연령이 높아질수록 자녀에게 의존(60대 12.2%→70대 21.2%→80세 이상 37.2%)하는 경향이다. 또 고령자의 생활비는 교육정도가 높아질수록 ‘공적연금’에 의존하는 반면, ‘자녀’에게 의존하는 경향은 줄었다.

박노훈 기자 nhp@kihoilbo.co.kr

이강철 기자 iprokc@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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